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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이 대신 사준 사치품

국내외 닥터마틴 저렴하고 싸게 구매하는 방법 feat.은행이 사준 9켤레

은행이 사줬다는 건 신용카드로 샀다는 말임(또는 마이너스 통장)

살 때는 내 돈 주고 산건 아니긴 하니까

 

일단 인증사진부터(정보 글이니 사진은 대충)

풀택 풀박有
1461 4개, 1460 1개, 기타등등 4개 

 

난 닥마를 좋아함.

그래서 싸게 사고 싶어서 검색해보면 죄다 쓰잘 때기 없는 글뿐임

전부 리뷰에 자랑질이 끝임

짜증 나서 발품 팔고 고생해서 닥마를 9켤레나 삼

근데 제값 주고 산건 하나도 없음

싸게는 4만 원 주고 산거도 있음(원가가 기본 18만원 이상임)

 

저 9켤레 중에 2개 빼고는 전부 해외직구로 샀음

검색창에 나오는 해외에서 배송해주는 짭직구가 아니라 내가 외국 사이트에 직접 가서 샀음

그래서 어떻게 샀는지 간단하게 적어보고자 함

 

1. 외국 사이트 몇 개 골라잡아 자기 전에 심심하면 들러보기

 

직구로 신발들을 구매한 대표적인 사이트는

6PM

슈즈닷컴

아마존

이 세 곳임.

 

세 곳을 비교하자면

 

6PM은 기본적으로 할인이 많이 들어가는 편이라 잘만 찾으면 괜찮은 사이즈에 좋은 디자인 신발 구할 수 있으며

 

슈즈닷컴은 기본적인 세일은 크게 없지만 회원 가입하면 이메일로 맨날 천날 할인한다고 날라오는데

블프나 메모리얼 데이 같이 특별한 날이면 40%나 120달러 이상 구매하면 40달러 할인 등 주기적으로 진행함

2017년부터 3년동안 1180개의 할인 메일을 투척한 스팸계의 거장 슈즈닷컴

아마존은 다들 알다시피 사람 빼고 다 파는 미국 사이트인데

여기서도 가끔 찾아보면 괜찮은 가격에 신발들이 나오기도 함.

 

나는 저 3곳을 가끔 자기 전에 잠깐 들리는데 잠깐의 정의가 3시간으로 바뀌는 경우가 대부분임.

그만큼 생각보다 저렴하게 많이 나옴

그럼 저기서 신발을 어떻게 찾느냐?

 

2. 검색어, 사이즈, 브랜드 3개로 찾기

 

'어떤 걸 사고 싶다'라는 마음으로 가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냥 저 3가지로 검색하고 주구장창 둘러봄.

 

브랜드는 카테고리에 브랜드가 따로 있기 때문에 닥마 클릭하면 닥마 제품만 쭉 나옴

 

검색어

 

1460

1461

dr.martens

 

이 3가지면 될 것임

 

사이즈는 자기 발에 맞는 사이즈로 필터링하는데

닥마는 유럽 사이즈 기준(독일 메이커임)이고 10mm 단위로 나오며

UK단위나 미국 사이트이기 때문에 US단위로 찾아야 함.

 

나는 나이키 에어포스, 맥스 95, 맥스 97, 맥스 98, 포스 미드, 코르테즈, 에어머니

전부 265가 딱 맞고 270이 편하지만 발이 커 보여서 싫은 사람인데

 

닥터마틴은 UK7, US8 = 260mm 사이즈 말고는 방법이 없었음.

 

처음에는 대학교 오티 때 처음 봤지만 저 새끼랑은 친하면 안 되겠다 싶은 어색한 친구 같다면

신다 보면 통학을 하는 나에게 꼭 필요한 아침, 점심, 저녁, 공강, 주말 언제든지 들릴 수 있는 만남의 장소를 제공해주는, 학년에 1명 있는 유일한 자취하는 친구 같은 느낌으로 변해감. 그만큼 엄청 편하고 아무 때나 막 신어도 좋음.

 

하지만 사이즈는 꼭 신어보고 정하는 게 정답인 거 같음.

그래서 난 처음 살 때 UK7, UK8 둘 다 사서 신어보고 한 개는 직거래로 팔았음.

원래부터가 저렴하게 구매한 거기 때문에 수고비 이 딴 거 빼고 본전 치기의 심정으로 팔아도 생각보다 호응이 좋음.

배송대행 사이트는 걍 떙기는거 아무거나 정해놓고 하면 편함.

배송대행 관련 이야기는 나중에 해외직구 관련 이야기 때 한번 하겠음. 참고로 해외직구 이만큼 함.

배송완료 거래완료 따로임

그러다 최근 2켤레를 국내에서 구매했는데 어디냐면

 

3. 국내 구매는 닥마 공홈이 생각보다 좋음

 

해외직구하면 가장 큰 단점이 바로 한국사람 고문 방법 중에 하나인 

 

택배 일주일 이상 기다리기

 

미칠 거 같기도 하고 짜증 나기도 하고 애타기도 하면서 맨날 배송추적만 하다 보면

2주 정도 뒤에 국내 택배 이상의 감동과 함께 다가오기는 함.

 

여튼 닥마 공홈이 왜 좋냐면

 

ㄱ. 세일을 생각보다 많이 함

ㄴ. 적립금이 생각보다 많이 쌓이며 쓰기 편함

ㄷ. 칼택배임

 

어느 정도로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하냐면

원가 18만
원가 18만

이만큼.

 

비록 우리가 원하는 1461 나파 블랙, 스무스 블랙, 체리 레드 같은 핫한 아이템은 비싸지만

조금만 눈을 낮추면 반의 반값이 되는 마법을 볼 수가 있음

여기에 더 중요한 게 뭐냐면 난 이렇게 저렴하게 구매해서 커스텀으로 6만원을 18만원으로 만드는 기적을 행함

 

이 놈을
이렇게

재료비는 한 2만원 정도? 근데 2만원이면 5켤레도 더 할 수 있음.

이것 또한 나중에 시간 나면 적음.

참고로 소문난 똥 손이고 이것저것 잡지식들 모아서 가까이서 보면 비극 멀리서 보면 예술인 신발을 만들기 때문에

추후 글을 적더라도 따라 하라고는 안 할 듯

 

 

적다 보니까 이게 대체 무슨 내용의 글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수익 창출 목적보다 그냥 내가 알고 있는걸 한번 적어보자는 의미로 글을 썼음

혹시나 누가 볼 지 모르겠지만 궁금한 부분 있으면 댓글 달아주세요

늦어도 친절하게 답변해드릴게요